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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은 새벽 5시 10분. 어쩐 일로 잠이 금방 잘 들었는데 깨기도 잘 깼다.짧은 시간 제법 선명한 꿈도 꿨는데잊고 있었던 과거의 어느 시점의 일이다. 우리 집엔 음악 듣는 방이 있었는데스피커 세팅을 잘 해놔서음악 들을 맛이 났었다. 그 당시만 해도 클래식 음반이나콘서트 현장 실황 같은 게 한국에 발매를 안 하면해외에 나갈 때 사 오거나 했는데내가 사 온, 친구들이(거의 다 죽음) 사 온 CD를, 콘서트 영상이나 실황 DVD를다 같이 모여 즐겨듣고 보곤 했었다. 오늘의 꿈은 설레는 마음으로 첫 CD를 틀을 때그 직전의 상황의 장면과 감정이그대로 느껴졌었다. 설레임에 가득 찬 나의 모습이액자 형식으로 비치며그 감정이 가슴에 직접적으로 느껴지니근 10여 년간 느껴보지 못한 벅참 때문에꿈에서도 심장마비가 걸릴 것 같았다. 여튼..이젠 그런 시절이 있었나 싶을 만큼시간도 오래 지났고 지금 같은 생활에 인도 박혔는데그래도 막상 그 시절로 잠깐이나마 돌아갔다 오니다시금 서글픈 감정이 올라오기도 하고 이래저래 감정의 불순물 때문에 기분이 뒤숭숭해서여기에 대충 털어놓고 조금이라도 더 자야겠다. 꿈을 꾸고 나니그 시절 그때에 느꼈던 감정들이, 있었던 일들이 몇 가지 생각났다. 1. 사라 브라이트만은 진짜 스피커 좋은 데서 들어야 한다. 백번 천 번 그녀의 자질을 논해봐짜다. 어디 서울에 좋은 리스닝 바 가서 제대로 듣고그녀를 논하자. 콘서트 때 황금색 드레스 입고 부른 영상이아무리 찾아도 없네..하긴 그때 그 영상이 담긴 DVD도외국에서 사 온 거였으니까. 근데 내가 유튜브를 너무 과대평가했나진짜 왜 없지 오만 것 다 있으면서 ..?여하튼 그거 DVD 처음 틀 때오빠들이랑 미셸 초대해서불 끄고 스피커 셋팅 다 해서 들었는데너무 소름이 돋아서 할 말을 잃었던 기억이 난다. 그때 살짝 비가 와서소리의 울림이 더 촉촉하기도 했지만아직도 그때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. 환상 속에서 나는 정의로운 세계를 봅니다. 그곳에서는 모두가 평화롭고 정직하게 살고 있습니다. 난 하늘을 나는 구름처럼 항상 자유로운 곳을 꿈꾸며,내 영혼 깊은 곳엔 자비로 가득 차 있습니다. 환상 속에서 나는 밝은 세계를 봅니다. 그곳에서는 매일 밤이 거의 어둡지 않습니다. 난 하늘을 나는 구름처럼 항상 자유로운 정신을 꿈꿉니다. 환상 속에서는 따뜻한 바람이 있습니다. 마치 친구처럼 도시에 숨결을 불어넣어 줍니다. 난 하늘을 나는 구름처럼 항상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며,내 영혼 깊은 곳엔 자비로 가득 차 있습니다.여러 언어를 배우다 보면모국어로 표현이 안되는 그런 어휘나 단어들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저 정도면 번역이면 이 노래가 가진 감동을함께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. 이 곡의 원곡을 모른다면“미션” 이란 영화를 안 봤다면감동이 좀 덜 할 수도 있겠다. 난 너무 무서웠는데그보다 더 큰 감동이 있으니시간 되는 사람은 한번 봐보긔. 2.그 시절 연달아 떠오르는 또 하나의 기억은클래식 전공으로 학교 다닐 때유독 성악과 애들이랑 친했는데애들이랑 가라오케 가면성악 발성으로 온갖 노래를 불러너무 창피했었다. 가라오케는 복도에서 방을 볼 수 있는조그마한 구멍 같은 게 있는데지나가는 사람마다 다보니까..여하튼 그러가다 언제 feel 받아서친구들이 Time to say goodbye를 불렀는데너무너무 멋있었고 또 너무 잘 불렀었다. 누가 방 문을 처음 열었는지 모르겠지만사람들이 와서 구경하고 박수 치고 그랬다. 그리고 장애를 극복하고 음악의 품에 안긴안드레아 보첼리를 볼 때마다삶에 대한 겸손을 되찾게 된다. Time to say goodbye 여하튼 생각지도 못하게과거 어느 한 시점에 잠깐 다녀왔다. 그 시절 있었던 일들이 줄줄이 떠올라조금은 당황스러웠지만 .. 아니 감당하기 힘든 서글픔이 마구 밀려왔다. 삶은 외롭고 서글프고 그리운 것아름답도다. 서글픔이 마구마구 밀려오는 그 순간!! 두둥!!이중섭 시인의 詩 한 구절이 떠올랐다. 이게 바로 내가 예술을 사랑하는 이유다. 그리고 내가 곡을 쓰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. 늘 외롭지만 외롭지 않은 이유다. 이게 뭔 개소리야라고 생각한다면 정답이다. 난 지금 개소리 중이다. 냥!!( 나는 도도한 아기 고양이 프린세스다 냥 ! ><* )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다. 자자!!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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